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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노안이라고?"…젊어지는 '노인성 안질환' 예방법은?
뉴스| 2015-03-24 09:35
[최형훈기자]최근 스마트폰, PC 등 전자기기 사용량의 증가와 레저 활동의 대중화에 따른 자외선 노출 증가 등으로 노안 및 노인성 안질환의 연령층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이러한 안질환은 흔히 60대 이상의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근래에는 30~40대도 노안이나 황반변성, 녹내장 등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안을 그냥 방치할 경우 눈이 침침해 지는 증상이 심해지며 시야가 흐려질 수 있고, 황반변성과 녹내장은 당뇨망막병증과 함께 3대 실명 질환으로 최악의 경우 시력을 잃을 수 있어 평소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 '눈'은 보통 40대 이후 서서히 노화가 시작되지만 현대사회에 들어서면서 30대 '젊은 노안'이라는 말까지 생겼을 정도로 노안의 연령이 앞당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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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스마트폰, 컴퓨터와 같은 전자기기 사용이 늘어나고 하루 종일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지 않거나 심지어 자기 직전까지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가까운 곳에 있는 물체가 희미하게 보이고 시야가 흐려지는 노안이 빠른 경우 30대부터 나타나고 있다.

노안 초기에는 멀리 있는 물체가 큰 문제없이 잘 보이지만 가까운 곳에 있는 물체는 희미하게 보이기 때문에 물체를 또렷하게 보기 어렵고 눈에 극심한 피로감이 몰려오는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가 지나면 시야가 갈수록 흐려지고 눈이 침침해지는 등 증상이 심해지게 된다.

스마트폰이나 신문, 책 등을 볼 때 불편함을 느낀다면 노안일 가능성이 높다. 40대에는 백내장과 같은 각종 안질환이 함께 나타날 수 있어 노안과 헷갈리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백내장은 앞이 뿌옇게 보이는 혼탁 증상이 나타나지만 노안은 근거리를 볼 때 불편함이 느껴지는 차이가 있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진국 대표 원장은 "요즘에는 40세 이후부터 빠르면 30대에서도 노안과 백내장의 증상을 경험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며 "노안과 백내장은 초기 증상이 비슷해 자가 판단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1년에 한번 정도는 안과 검사를 통해 정확한 눈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노안, 황반변성, 녹내장 등과 같은 노인성 안질환을 완전히 예방하기는 어렵겠지만 정기적인 안과 검진으로 조기 발견해 치료하거나 평소 눈 건강 관리를 통해 시기를 다소 늦추는 것이 가능하다.

건강한 눈을 만들기 위해서는 눈의 노화 현상을 막아야 하는데 우선 강한 자외선에 눈이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외출 시에는 반드시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 실내에서도 너무 어두운 곳에서 TV나 컴퓨터 등을 이용하는 일을 줄여 조명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TV와 컴퓨터 모니터의 위치를 15~20도 정도 조절해 아래로 내려다볼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눈의 피로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와 함께 시금치, 브로콜리, 케일 등 루테인이 다량 함유돼 있는 녹황색 채소를 섭취하면 노안 예방에 도움이 되고, 결명자차를 장기적으로 마시면 눈의 피로와 출혈을 없애 녹내장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노안이 이미 시작됐다면 노안 교정 렌즈인 '노안 소프트렌즈'를 통해서도 교정이 가능하다. 노안 소프트렌즈는 수술을 꺼리거나 아직 한창 사회활동을 하는 연령층에서 간편하게 시력 교정을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일반 소프트렌즈처럼 착용하고 있어도 티가 나지 않고 관리도 똑같아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최형훈 hoon@herald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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