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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 “평가전이지만 전부 이기겠다” 의욕
엔터테인먼트| 2015-03-25 08:14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한국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 이후 처음 소집돼 두차례 평가전을 갖는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7일 우즈베키스탄(대전), 31일 뉴질랜드(서울)에서 평가전을 치르며, 이를 위해 국내파와 해외파 선수들이 24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됐다. 31일 뉴질랜드전에서는 대표팀 윙백 차두리가 은퇴식을 갖는다.

슈틸리케 감독은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는 첫 점검무대가 될 이번 평가전을 앞두고 단순한 전력점검무대로 삼는게 아니라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해 말 지휘봉을 잡은 뒤 올 1월 치른 호주 아시안컵에서 이청용 구자철의 중도 탈락이라는 커다란 악재를 이겨내며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이정협 김진현 등 새 얼굴들도 발굴했다.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의리발탁 논란에 이어 참패를 당한 대표팀에 실망했던 축구팬들은 슈틸리케호를 보며 희망을 얻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24일 파주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경기들은 평가전 이상의 의미는 없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좀 더 진지하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월드컵을 더 잘 준비하기 위해) 좋은 스폰서를 유치하려면 이런 평가전에서 우리의 역량을 충분히 보여주며 승리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올해 6승 1패를 기록한 대표팀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면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승리를 만들어냈던 한국 대표팀에 기대가 큰 상황에서 충분히 해볼 만한 상대들에게 고전한다면 많은 이들에게 실망을 안겨줄 수 있다는 것이다.

27일 맞붙게될 우즈베키스탄은 만만치않은 전력을 갖고 있다. 아시안컵 준결승에서도 한국을 연장까지 끈질기게 괴롭혔던 팀.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평가전에서는 90분 내에 승부를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약체로 평가받는 뉴질랜드에 대해서는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며 쉽게 생각하고 상대하면 안된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대표팀의 고민이었던 왼쪽 풀백를 꿰찬 김진수(호펜하임)가 뇌진탕 증상으로 이번 평가전에 합류하지 못한 것에 “아쉽지만 윤석영 박주호 등으로 대체할 수 있다”며 담담히 받아들였다. 하지만 수원 김은선이 컨디션 저하로 아직 합류하지 못해, 뉴질랜드 전 중간에 교체되어야하는 차두리까지 감안하면 추가 발탁도 고려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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