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현지시간)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중국 신장(新疆) 톈산(天山)에서 일리 피카가 다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1990년대 중반 이후 처음이다.
일리피카는 톈산 토착종으로, 1983년 중국 정부가 생태연구를 위해 신장에 파견한 리웨이둥에 의해 최초 발견됐다. 톈산 계곡을 탐험하던 중 바위 틈에서 목격했다. 이후 일리피카는 1986년 정식으로 학계에 이름이 올려졌지만, 사람들 눈에 쉽게 띄지 않았다. 1990년 중반 사진에 찍힌 것이 마지막 목격이었다.
사진(우) BBC 유투브 갈무리 |
일리피카는 길이 20㎝ 가량으로 큰 귀를 가졌다. 몸 전체를 회색털이 덮고 있으면 작은 갈색 반점들이 있다. 일본 만화 캐릭터‘피카추’의 실제 모델인 ‘피카(우는토끼·학명:Ochotona hyperborea)’와 비슷한 류다.
일리피카 서식지(출처 IUCN 레드리스트) |
일리피카는 다른 피카와 마찬가지로 해발2800~4100m 높이의 고산지대에 주로 서식한다. 환경 변화에 민감해 목초지 감소와 대기오염 등으로 개체가 줄어든 것으로 알려진다. 알리피카는 세계자연보호연맹이 분류한 멸종위기동물 ‘취약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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