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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개선+수급호전’ 동반된 미인주는?
뉴스종합| 2015-03-25 09:10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숨고르기에 들어간 국내 증시에 실적 개선과 수급 호전의 ‘양날개’를 단 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쉬어가는 장세에서 종목 순환매가 진행되고 있다”며 “1분기 어닝시즌을 대비하면서 수급이 원활한 종목에 대한 투자가 유리해 보인다”고 말했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월들어 외국인과 기관 모두 주식 순매수에 나서고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큰폭으로 개선되는 종목은 삼성전기와 일진홀딩스, SKC, 컴투스, 에스에프에이, 모두투어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삼성전기의 1분기 영업이익은 46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5.9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목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우호적 환율 기반과 전 사업 부문의 비용 효율화, 삼성전자 갤럭시S6 신모델 부품 공급 개시 등이 실적 호조 배경”이라며 “특히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는 중국 LTE스마트폰 비중 확대에 따른 고부가 제품 수요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급적인면에서도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3월들어 24일까지 각각 844억원, 37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일진전기와 일진다이아몬드, 일진디앤코, 아이텍, 알피니언메디칼시스템 등을 자회사로 보유한 일진홀딩스도 대표적인 실적개선주이다. 일진홀딩스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7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8.27%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SKC 역시 일본 합작회사 설립과 영업(자산)양수도를 통해 기업가치가 향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3월들어 각각 152억원, 26억원의 주식 순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게임업체인 컴투스가 대표적인 ‘실적개선+수급호전’ 양날개를 단 관심 종목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서머너즈워’의 매출은 마케팅을 통한 장기화 기조로 접어들었다고 판단되며, 3월 길드전 도입 효과로 2분기에 추가적인 매출 상승도 가능할 전망”이라며 “상반기 총 6종의 신규 게임 출시가 남아있어 신작 출시 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2015년 기준 13.3배 주가수익비율(P/E)에서 거래되고 있어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며 섹터 탑픽으로 지속 추천했다.

이밖에 사업 다각화에 따른 실적 안정화가 이뤄지고 있는 에스에프에이와 유가하락ㆍ엔저로 해외여행 확대 기대감이 큰 모두투어도 실적개선과 수급 호전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말까지 둔화세를 보이던 1분기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가 최근 개선되면서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외국인과 기관 등 수급이 동반된 종목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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