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작년 병원 찾은 이유 1위는 '기관지염', 입원은 '허리 디스크' 최다
뉴스| 2015-03-25 14:48
[정기수기자]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이 병원을 가장 많이 찾은 이유는 '급성 기관지염'으로 나타났다. 또 병원 입원환자 중에는 허리 디스크(기타 추간판 장애) 환자가 가장 많았다.

2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다발생 순위 상병에 대한 최근 5년(2010~2014년)간 심사결정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작년 외래진료 다발성 1위 질환은 급성 기관지염으로 총 1천508만4천명이 진료를 받았다. 이는 전년 대비 1.6% 늘어난 수준이며, 5년 전보다는 22.8% 급증했다.
이미지중앙

▲외래 다발생 주요 질환 진료인원 추이(2005년~2014년)ⓒ건보공단





급성 기관지염 진료인원은 매년 1천만명 이상으로 5년간 진료인원 역시 가장 많았다. 급성 기관지염은 주로 3~4월에 진료인원이 많이 발생하며 8월까지 감소하다 이후 다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4월 평균 진료인원이 약 290만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9월에 전월대비 53.7% 증가해 환절기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급성 기관지염에 이어서는 치은염 및 치주질환(1천289만6천명), 급성 편도염(692만5천명), 다발성 및 상세불명 부위의 급성 상기도 감염(692만5천명),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656만2천명) 등의 순으로 진료인원이 많았다.

이 중 치은염 및 치주질환은 지난 2013년 스케일링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확대의 영향으로 2010~2014년 5년 새 외래 진료인원이 62.6%나 늘었다.

작년 입원환자 중에는 허리 디스크 환자가 가장 많았다. 작년 허리 디스크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27만9천명으로 전년보다 17.9% 늘었다. 5년 전에 비해서는 무려 73.1% 급증했다.

허리 디스크 환자의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14.7%로 2010년에는 16만1천명으로 다발생 순위 7위였으나, 매년 크게 증가해 작년에는 27만9천명으로 1위로 올라섰다. 연령별로는 남성은 30대, 여성은 50대 진료인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허리 디스크는 남성환자는 30대에 3만5천명, 여성은 50대에 4만3천명으로 가장 많았다. 목 디스크로 알려진 '경추간판 장애'는 남, 녀 모두 50대 진료인원이 각각 1만1천명, 1만6천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 진료인원이 2번째로 많은 질병은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26만6천명)이었고 노년성 백내장(25만 1천명), 감염성 및 상세불명 기원의 기타 위장염 및 결장염(22만2천명), 치핵(19만5천명) 순으로 진료인원이 많았다.

한편 입원과 외래 진료인원을 합친 연령대별 진료인원은 0~20세에서는 급성기관지염 환자가 가장 많았다. 21~60세에서는 치은염 및 치주질환 환자가, 61세 이상에서는 본태성(일차성) 고혈압 환자가 각각 최다를 기록했다.
이미지중앙

▲입원 다발생 주요 질환 진료인원 추이(2005년~2014년)ⓒ건보공단





정기수 guyer@heraldplus.co.kr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