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주행거리 줄이면 보험료도 준다…손보 마일리지 차보험 할인확대
뉴스종합| 2015-03-26 09:31
[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 주행거리를 줄이면 보험료를 깎아주는 마일리지 자동차보험의 할인폭이 확대된다. 운행량이 줄어든만큼 사고 위험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26일 손보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난 16일이후 자동차보험 가입자부터 마일리지 자동차보험의 할인폭을 확대해 주기로 했다. 삼성화재는 기존에는 주행거리가 4000km 이하 11%, 1만km 이하 6%의 보험료를 각각 할인해 주었으나, 할인폭을 늘려 각각 15%와 10%를 할인해 주기로 했다.

동부화재도 내달 16일부터 3000km 이하 주행 시 제공했던 보험료 할인율을 13.2%에서 18.3%로, 5000km 이하는 9.8%에서 13.9%로 확대, 제공하기로 했다. 10000km 이하의 경우 현행 6.2%에서 9.9%로 확대된다.

현대해상도 내달 26일부터 3000km 이하의 경우 11.9%에서 16.5%, 5000km 이하는 8.8%에서 13.6%, 10000km 이하는 5.6%에서10.6% 등 구간을 나눠 보험료 할인폭을 늘리기로 했다.

이어 롯데손보도 내달 중에 3000km 이하 11.9%→18.8%, 5000km 이하 8.8%→13.5%, 7000km 이하 5.6%→10.6%, 10000km 이하 5.6%→9.3% 등으로 할인폭을 확대한다.

나머지 손보사들도 할인폭 확대 여부를 검토 중이다. LIG손보는 5월 중 할인 폭 확대여부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며, 메리츠화재 역시 시행시기와 조정폭을 저울질 하고 있다. 한화손보와 흥국화재 등 다른 손보사들 역시 이르면 내달부터 할인폭을 확대 ,적용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검토작업에 착수했다.

손보사들이 이 처럼 마일리지보험의 할인 폭을 늘리고 있는 것은 마일리지 차보험 가입자들을 대거 확보해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이들 가입자들이 운행량이 적은 만큼 손해율도 낮아 손보사들의 손익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마일리지 차보험 가입자들은 운행량이 적은 만큼 위험에 적게 노출돼 사고가 적어 손해율이 낮은 편”이라며 “손익에 도움이 되는 만큼 할인폭을 확대해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특히 삼성화재가 첫 확대 시행에 나서자, 나머지 손보사들도 뒤따라 가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kyk74@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