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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베트남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 전격 취소
엔터테인먼트| 2015-03-26 14:38
[헤럴드스포츠=박성진 무술 전문기자] 오는 11월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15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가 전격 취소됐다.

세계태권도연맹(WTF)은 각 국가협회로 보낸 공문을 통해 베트남태권도협회가 자금 문제로 대회 개최를 포기했고, 이에 따라 올해 세계품새선수권대회는 개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공문에서 WTF는 그 동안 매년 개최해오던 세계품새선수권대회를 내년부터는 격년으로 실시하겠다는 계획도 전달했다.


WTF 규정에 따르면 품새대회 개최지는 개최지로 선정됐을 경우, 5만달러를 WTF에 지불해야 하는데 베트남태권도협회는 대회 개최 비용을 포함해 이 비용을 마련하지 못했고, 베트남 정부에까지 지원을 요청했으나 확답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WTF가 주최하는 대회는 지난해부터 월드태권도그랑프리가 신설되면서 대회가 너무 많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어왔다.

세계선수권대회 같이 큰 대회의 경우에는 경쟁 국가 및 도시들이 도전을 여전히 하고 있지만, 비교적 규모나 참가 인원이 작은 대회의 경우, 선뜻 개최를 희망하는 도시가 나서지 않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번 품새대회의 취소의 여파는 WTF가 주최하는 다른 국제대회에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aku61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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