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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실어드립니다”…’선박의 끝판왕‘ 아시나요
헤럴드생생뉴스| 2015-03-26 16:05
[HOOC]석유 굴착을 목적으로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오일 플랫폼을 어떻게 짓는지 아시나요? 대부분 헬기와 작은 선박들이 부품과 자재를 운반해 수개월에 걸쳐 조립한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정반대입니다. 육지에서 플랫폼을 완성해 바다로 실어 옮기죠. 


거짓말 같은 이 기술은 ‘선박의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블루마린(Blue Marlin)이 있기에 가능합니다. 블루마린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선박으로, 어떤 것이든 실어나를 수 있는 세계 유일의 운송수단입니다. 블루마린은 네덜란드 독 와이즈(Dock Wise)가 제조ㆍ보유한 선박입니다. 최대 11만 톤의 화물을 싣고 14노트(약 25km/h)의 속도로 항해할 수 있죠. 오일 플랫폼뿐만 아니라 크루즈, 군함에 이르기까지 ‘무엇이든‘ 실어 나르는 괴물인 셈입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블루마린은 한국과도 연관이 깊습니다. 지난 2004년 6만 톤의 오일 플랫폼 적재에 이어, 최근엔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세계 최대 원통형 ‘골리앗 부유식 원유생산ㆍ저장ㆍ하역 설비(FPSO)도 같은 시리즈인 뱅가드(Vanguard)에 실려 북해로 떠난 바 있죠. 무게와 규모도 놀랍지만, 바다에 떠 있는 것 자체가 신비롭습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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