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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만에 뚫린 호남KTX…朴도 호남과 ‘通하나’
뉴스종합| 2015-04-01 15:50
-박 대통령, 취임 후 광주 4번째 방문
-“호남경제 커다란 도약 기회 맞이할 것”
-“광주 출발 고속철 대륙 가는 날 한마음으로 기원” 등 희망찬 메시지 발신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일 광주 송정역에서 개최된 호남고속철도 개통식에 참석했다. 이에 앞서 광주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준비상황 보고회’에 참석, 대회 준비상황과 정부합동 지원대책을 보고받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이 광주를 찾은 건 취임 이후 네번째다. 올 들어선 지난 1월 27일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 이후 두 달여만에 광주를 다시 방문한 것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박 대통령이 부산 등 경상 지역을 찾은 횟수와 비교하면 아직 많지는 않지만 점차 나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국민행복의 동반자. 빠르고 안전한 호남고속철도’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개통식은 경부고속철도가 개통된 2004년 4월 이후 11년만에 오송~광주 송정을 잇는 182.3km의 고속 신선(新線)이 깔렸다는 의미를 지닌다.

박 대통령은 개통식 축사에서 “기업도시, 혁신도시, 산업단지 등과 연계해 호남경제가 커다란 도약의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광주에서 출발한 고속열차가 대륙으로 달려가는 날이 하루 속히 다가올 수 있도록 통일을 향한 대장정에 우리 모두가 한마음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청와대 측은 “반나절 생활권 실현은 물론 지역경제 발전과 지역간 사회문화적 교류협력도 활발해질 전망“이라고 했다.

특히 광주는 고속철도 개통으로 인천공항에서 3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한ㆍ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서해안 개발과 맞물려 국제회의ㆍ컨벤션 등 MICE 산업이 발전하고, 서비스업 등 산업구조가 고도화되는 국제도시로 성장할 걸로 정부는 내다보고 있다.

박 대통령은 개통식에 앞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준비상황 보고회’에도 들렀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이번 대회가 호남권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로, 지역 발전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할 때도 이 대회를 언급, “안전한 환경에서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해 주기 바란다”며 “나아가 참가자들이 이번 기회에 우리의 문화, 관광자원의 정수를 만끽하고, 최고 수준의 ICT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도 충분히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

정부는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문화프로그램 확충 및 관광상품 개발, 해외마케팅 지원 ▷호남고속철도 증편 운행 및 출입국 절차 간소화 ▷시설ㆍ식품안전, 대테러 대책 등 범정부 차원의 안전대책 추진 ▷대회 붐 조성을 위한 홍보협조 체계 구축 등을 보고했다.

오는 7월 3∼14일 열리는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참여를 위해 전세계 170개국에서 대표 선수와 임원, 취재진 등 2만여명이 방한한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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