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강달러에 맥 못추는 원자재 시장
뉴스종합| 2015-04-02 10:14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철광석부터 커피까지 원자재 가격이 강달러에 발목을 붙들렸다.

강달러에 공급과잉, 유가약세까지 더해져 올해 1분기 원자재 시장은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즉시 인도분 호주 철광석 가격은 이 날 톤 당 49달러로 3.9% 하락했다. 이는 스틸인덱스가 지수를 발표하기 시작한 2008년 이래 최저가다.

철광석 가격은 과잉공급으로 작년에 거의 반토막난 데 이어 올 들어 30% 추가 하락했으며, 특히 전거래일 사흘동안 10%가 빠졌다.

상품 투자자들은 미국 원유재고량, 중국 경제 지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미국 원유재고량은 5630만배럴로 사상 최고치다.

중국 정부는 연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7%에 맞췄지만 여건이 호락호락하지 않아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경제둔화를 막기 위해 양적완화에 나설 수 있다고 FT는 지적했다.

1분기 천연가스 역시 미국 동부지역에 불어닥친 눈폭풍에도 불구하고 고전했다. 천연가스 가격지표인 헨리허브의 1분기 천연가스 가격은 백만 Btu(영국열량단위) 당 3.35달러로, 8.6% 하락했다. 작년 2월 백만 Btu 당 6달러에 비해선 거의 반토막 수준이다.

달러와 상품지수인 S&P GSCI와의 역의 상관관계는 지난해 7월부터 시작해 현재 ‘-0.8’로 높은 편이다. 상관성이 ‘-1’인 경우 완전한 역관계를 뜻한다.

/jshan@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