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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대한민국 가치경영대상 - 문화·외식] 모든 식재료 국산…엽떡·마약떡볶이 ‘중독 조심’
헤럴드경제| 2015-04-06 11:50
‘동대문엽기떡볶이’ 금주영 대표는 “동대문엽기떡볶이는 먹어보면 그 매운맛에 중독된다는 의미에서 ‘엽떡’, ‘마약떡볶이’라는 애칭이 붙었다”며 ‘엽떡’을 소개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260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동대문엽기떡볶이는 사실 떡볶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든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동대문엽기떡볶이의 성공비결은 금주영 대표의 신용과 완벽주의에 있다. 본사가 가맹점에 대해 강요나 폭리를 취하는 것을 알고도 가맹점을 하겠다는 직원은 없다. ‘동대문 엽기떡볶이’ 가맹 점주는 단골 고객이나 배달 사원, 함께 일했던 실장급 임원들이 대부분이다. 동대문 시절부터 금 대표를 지켜봐 온 시장상인들도 많다.

금 대표의 완벽주의는 또다른 성공비결이다. 금 대표는 물엿, 치즈, 햄 등의 모든 식자재는 반드시 유명브랜드 제품을 사용하고 식재료는 국산으로만 쓰고 있다. 특급 비밀인 소스도 금 대표가 직접 만든다.

금 대표는 또 직영점에서 매출이익을 높이는 데에 매진하는 대신 가맹점들에게는 마진 부담을 덜어주는 상생경영도 실천하고 있다. 가맹 점주들이 식자재 물류에 신경 쓰기보다 매장운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 주니 가맹점이 활발하게 돌아간다. 가맹점끼리는 반경 5km의 거리 제한을 두어 가맹점별 사업권도 보장해주고 있다. 소스를 1인분씩 직접 제조 포장해 전국 어느 가맹점에서도 똑같은 동대문 엽기떡볶이를 맛볼 수 있게 한 점도 주효했다. 본사에서는 늘 새로운 메뉴 개발은 물론 자체적 이벤트 등을 통해 꾸준히 가맹점을 지원하고 있다. 금주영 대표는 “최근 프랜차이즈들의 폐점률 중 떡볶이의 폐점률이 제일 높았지만 동대문엽기떡볶이의 폐점률은 1%도 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금 대표는 또 “지난해 맨해튼 한인 타운에 문을 연 동대문 엽기떡볶이는 한국에서 온 매운맛으로 알려지면서 인근 주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앞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의 활동도 더욱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라고 밝혔다.


이정환 기자/lee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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