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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 결론나면 세월호 인양 적극 검토”
뉴스종합| 2015-04-06 11:10
-수석비서관회의서 밝혀
-“공무원연금개혁, 이제 국회가 결단을 내려야 할 시기”
-수능 난이도 안정적 유지+대학 학생 선발 자율권 부여 방안 논의 공론화 주문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6일 세월호 인양 문제와 관련, “인양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결론이 나면 실종자 가족과 전문가들의 의견과 여론 수렴해서 선체 인양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열 흘후면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지 1주기가 된다. 그동안 아픈 가슴을 안고 사신 실종자 가족과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정부는 국민안전을 위해 지난 1년간 국민안전처를 신설하고 안전혁신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등 안전관리시스템을 개혁해 왔다”며 “안전문제는 국민안전처만의 일 아니라 각 부처가 재난관리 주관 기관으로서 소관분야의 안전관리를 책임지고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위한 노사정 대타협에 대해선 “아직 대타협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데, 그래도 노사정이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필요성과 시급성에 대해 인식을 함께 하고 아직 대타협에 대한 희망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다행”이라며 “황영조 선수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막바지 ‘죽음의 언덕’으로 불리는 몬주익 언덕을 혼신을 다해 넘어서 마라톤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큰 감동을 준 적이 있다. 마지막까지 협상의 고삐를 힘껏 당겨서 대타협을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공무원연금개혁과 관련해 국회 연금개혁특위가 실무기구와 함께 ‘투트랙’으로 가동되기로 한 것을 언급, “이제 국회가 국민을 위해 결단을 내려야 할 시기”라며 “여야가 대승적 차원에서 결단을 내려서 개혁 추진과 경제활성화를 위한 견인차 역할을 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했다. 그는 “‘호우시절’이란 말이 있듯이 우리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이 때에 반등계기를 확실히 다져나갈 수 있도록 국회가 경제활성화와 민생경제 입법들을 조속히 처리해주면 고맙겠다”고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또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기본 계획과 관련, “한 번 교육 관련 정책과 방향을 정하면 자주 바꾸지 않고 학생들이 학교 공부에 충실하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꼭 만들어야 하겠다”면서 “교육부가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난이도를 유지한다고 하면 변별력 측면에서는 대학이 학생을 선발할수있는 자율권을 가지는 방안도 함께 논의할 필요가 있다. 관련 수석실과 부처가 공론화 방안을 마련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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