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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노장들의 활약이 필요해
엔터테인먼트| 2015-04-06 15:08

[ 헤럴드 순스포츠=이병채기자 ] LG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하며 어제 경기를 설욕했다. 7이닝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임지섭과 2안타를 친 양석환의 활약이 돋보였다.

하지만 이날 승리에도 불구하고, LG는 2승 4패로 9위를 기록하고 있다. LG 밑에는 신생팀인 KT만 있을 뿐이다. 아직 6경기 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지난 시즌까지 LG의 중심이었던 노장 선수들의 부진은 걱정되는 부분이다.

어제 경기에서 박한이에게 결승타를 헌납한 봉중근은, 오늘 경기에서도 9회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등판했다. 선두타자 박한이와의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봉중근은 박석민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아웃카운트를 하나 잡았지만 최형우에게 투런 홈런을 내주며 3-2 추격을 허용했다. 다행히 이승엽과 강봉규를 범타로 처리하며 세이브를 기록했지만 2014시즌 평균자책점 2.80 30세이브로 활약했던 봉중근의 모습과는 어느 정도 거리가 있었다.

이진영과 이병규(등번호 9번)도 시작이 좋지 않다. 각각 0.182, 0.167의 타율로 아직 타격감을 찾지 못한 모습이다. 4일 경기에서 선발 출장한 이진영은 1안타를 추가했지만 2삼진을 포함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병규 역시 3일 경기 만루 찬스에서 병살타를 기록하며 고개를 숙였다. 정성훈과 박용택이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지만 호흡이 긴 144경기 체제에서 다른 노장들이 활약해 주지 못한다면 LG는 힘든 시즌을 보낼 수 밖에 없다.

이진영-박용택-정성훈 등 LG 주축 타자들은 원래 거포형 타자가 아니었다. 최근 몇 년간 매 시즌 전망에서 LG는 주축 타자들의 노쇠화, 장타력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예상되어 왔다. 올 시즌에도, 4일 경기까지 LG는 팀 홈런이 없는 유일한 팀이다. 지난 시즌 부진한 출발을 극복하고 PO에 진출했던 좋은 기억을 되살리려면 매년 그랬듯이 노장들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사진= LG트윈스>
 
kms@soo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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