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국제유가 반등 멈추고, 올 2분기말엔 배럴당 35~40 달러 이를 것”...국제에너지컨설팅업체 전망
뉴스종합| 2015-04-07 11:22
[헤럴드경제=인터내셔널섹션]반등하고 있는 국제유가가 다시 하락해 올 2분기 말께는 배럴당 35~40 달러선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 에너지 컨설팅업체인 팩트글로벌에너지(FGE)의 페레이둔 페샤라키<사진 왼쪽> 회장은 6일(현지시간) “유가 바닥은 배럴당 20~25 달러인 셰일오일 생산비용”이라며 “그 수준은 아니더라도 유가는 지금보다 더 떨어져 2분기 말께는 배럴당 35~40달러선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이 전했다.

그는 이란 핵협상 잠정합의안과 관련 “이란은 원유 생산을 제재 이전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싶어할 것”이라며 “3~6개월내 생산을 늘릴 수 있어 유가에는 나쁜 소식”이라고 덧붙였다.


FTG는 제재가 해제되면 이란이 3~6개월내 하루 50만 배럴을 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란의 원유생산은 제재 이전인 2011년 하루 360만 배럴에서 현재 280만 배럴로 축소됐다. 원유수출은 제재 이전 수준의 절반인 하루 110만 배럴에 머물고 있다.

페샤라키 회장은 사우디 감산 가능성에 대해 “사우디는 미국과 러시아를 포함해 모든 산유국이 함께 감산할 때에만 감산에 나설 것”이라고 점쳤다.

사우디의 원유 생산 비용은 배럴당 3~5 달러 수준이라면서 중동 국가들은 재정수입이 줄어들면 적게 쓰기 때문에 중동 재정 적자는 미국이나 유럽의 재정 적자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이란 핵협상 잠정합의안이 타결된 이후 국제 유가는 오히려 소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란 핵시설 검증 기간 등을 고려하면 올해 안에 이란 제재가 해제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이란 원유 증산 역시 저유가에 따른 수익성 문제와 이탈리아 에니(ENI) 등 국제 메이저들과의 재계약 등으로 더딘 속도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도 많다.

이날 오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유(WTI)는 배럴당 51 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CE)에서 브렌트유는 57 달러선에서 형성되고 있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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