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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벼락 맞은 비행기…하마터면 대형사고
뉴스종합| 2015-04-10 14:23
[HOOC] 미국 중부 지역에 벼락을 동반한 폭풍우가 몰아치면서 하늘을 날고 있었던 여객기 일부가 파손되는 일이 벌어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9일(현지시간) 아이슬란드에서 미국 덴버로 향하던 아이슬란드항공의 보잉 757 여객기가 상공을 비행하던 중 비행기 머리 부분에 벼락을 맞아 커다란 구멍이 생겼다고 보도했다.

파손된 비행기 앞부분에는 날씨를 감지하는 레이더가 장착돼 있었다. 다행히 승객들은 물론 조종사들도 앞부분이 크게 파손됐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비행을 지속했고, 비행기는 다행히 덴버 공항에 착륙했다.


당시 이 비행기에 타고 있던 승객인 카일 헤르난데즈는 폭스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번개와 벼락이 내리칠 때 비행기에서 번쩍 하고 빛이 났었다. 모든 승객들이 긴장하며 밖을 내다봤다”며 “무엇인가가 폭발하거나 터지는 듯한 소리도 났다. 아찔한 순간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다른 승객인 아만다 볼드노우도 “공항에 내려 터미널로 이동하면서 비행기 앞코에 난 커다란 구멍을 봤다. 대형사고로 이어지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다”고 전했다.

한편 전문가들에 따르면 비행기가 비행 도중 상공에서 벼락 또는 번개에 맞는 일은 1년에 4~5차례 정도에 불과하다. 메트로폴리탄주립대학의 항공 전문가인 제프 프라이스 교수는 “만약 비행기의 주요한 위치에 벼락이 떨어졌다면 엄청난 사고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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