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세계 최고 셰프들이 쓰는 도자기 5선
뉴스종합| 2015-04-13 09:44
[코리아헤럴드=정주원 기자] 세계 최정상급 레스토랑의 셰프들이 요리에 화룡점정을 더하기 위해 당대의 세라믹 장인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고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이 도자기 장인들은 각 미쉘린 스타급 셰프들의 요리철학에 가장 걸맞게 디자인된 그릇을 주문받아 납품을 하고 있다.

외신이 공개한 5명의 월드 클래스 셰프의 자기는 찰흙 등 천연 재료로 제작됐다. 또 식자재의 색감과 식감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도록 질박한 디자인과 차분한 빛깔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사진=lynnmahom.com>

1. 린 마혼 (Lynn Mahon)

세라믹 장인인 린 마혼의 일과는 비교적 단순하다.

600파운드(약 272킬로그램)에 달하는 거대한 찰흙 공예 작업을 하거나, 메도우드 등 미쉘린에 등재된 캘리포니아 주 소재 고급 레스토랑에서 주문 받은 일을 한다.

대부분 맞춤 제작 스톤웨어 점토에 돌이나 기타 거친 질감의 천연 재료를 섞어 만든 반죽으로 세라믹 작업을 한다.

2. 키이스 크리거 (Keith Kreeger)

키스 크리거가 세라믹 그릇을 납품하는 톱 셰프들은 텍사스 주 오스틴에 위치한 “키”의 폴 키, “보스턴즈 라이벨”의 팀 마슬로우 등이다.

그는 “그릇 한 점 한 점이 독립된 작품처럼 보이기를 바란다”며 “매일 먹는 식사가 일종의 의식처럼 느껴지게 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3. 조노 판돌피 (Jono Pandolfi)

조노 판돌피는 도자기 수업을 강의하다가 몇 년 후에는 자신만의 도자기 디자인을 연구하는 데만 몰두하기 시작했다.

현재 그는 소규모 도자기 장인 팀을 이끌고 뉴욕의 최고급 레스토랑에 도자기 그릇을 납품한다. 그에게 도자기를 주문하는 레스토랑들은 “일레븐 매디슨 파크,” “아테라,” “그래머시 터번” 등이다.

특히 사진 속의 어두운 쿠페 보울은 일레븐 매디슨의 쉐프인 대니얼 험과 함께 디자인한 작품으로 유명하다.

4. 펠트와 팻 (Felt + Fat)

나타니엘 멜과 윈 바우어의 세라믹 공방인 펠트와 팻은 펜실바니아 주 필라델피아의 최고급 레스토랑 “포크,” “로렐,” “하이 스트리트 온 마켓” 등에 그릇을 납품한다.

색이 들어간 포르셀린 자기를 섞어 마블 무늬를 살린 다음, 수제 제작한 틀에 부어 뽀얀 파스텔 색이 겹겹이 뭉친 스타일이 주를 이룬다.

5. 오웬 월 (Owen Wall)

오웬 월은 다양한 스타일의 세라믹 그릇을 제작해 “레드버리,” “더 클로브 클럽” 등 런던의 호화 레스토랑에 납품한다.

특히 밝고 광택을 많이 낸 스타일의 그릇이 많기는 하지만, 최신작의 일부는 유행을 타지 않는 스타일로, 자연주의 색채가 강하다.

joowon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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