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난항에 개혁정책 추가 검토
뉴스종합| 2015-04-13 22:01
[헤럴드경제] 그리스 정부가 구제금융 분할금 72억 유로(약 8조4000억원)을 받기 위한 협상이 난항을 겪자 개혁 정책들을 추가하는 방안을준비하고 있다고 그리스 일간 토비마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클리드 차칼로토스 국제경제 담당 차관은 토비마에 지난달 채권단에 제출한 개혁안에서 세무당국이 탈세와 부패를 척결하는 정책들의 대상에 은닉 재산도 포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칼로토스 차관은 탈세와 부패, 은닉 재산을 조사해 세금이나 벌금 등을 부과하는 정책으로 국내총생산(GDP)의 1~1.5% 수준의 기초재정수지 흑자를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리스는 유럽연합(EU)과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으로 구성된 국제채권단 ‘트로이카’와 분할금 72억 유로의 지원조건인 개혁안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오는 24일 회의에서실무단이 보고한 사전 협상 보고서를 토대로 분할금 지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유로그룹 실무 협의체인 유로워킹그룹은 지난 8~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가진 협상에서 그리스가 마련한 개혁안에 연금 삭감과 부가가치세율 인상 등이 제외돼 미흡하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스는 세제 개혁 등으로 재정수입을 47억 유로 늘린다는 개혁안을 제출했다가 채권단이 미흡하다고 지적하자 지난달 말 개혁방안을 추가해 목표액을 61억 유로로 늘렸지만 채권단이 요구한 추가 긴축 조치는 반영하지 않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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