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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 등 취약지역에 ‘보이는 소화기’ 설치
뉴스종합| 2015-04-16 11:18
‘소화기 1대는 소방차 1대와 같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초기진압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이에 서울시는 쪽방과 성매매업소 등 화재 취약지역에 2018년까지 총 1만 8000여대의 ‘보이는 소화기’를 설치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재난현장 황금시간 목표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이번 보이는 소화기 설치 사업도 그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보이는 소화기란 유사시 누구든지 쉽게 찾아 사용할 수 있게 주요 통행로와 골목길에 안내문과 함께 설치된 소화기를 뜻한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매년 4600여 개씩, 2018년까지 총 1만 8640대의 보이는 소화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화기에는 사용·관리요령 안내문구와 관리자 전화번호가 부착된다.

설치 지역은 전통시장, 쪽방 등 취약주거, 소규모 점포 밀집지역, 화재경계지구, 소방차 통행곤란지역 등이다.

또 주거용 비닐하우스, 무허가 주택, 컨테이너 하우스, 성매매업소도 포함된다. 서울시는 우선 현지 방문이나 안내문 발송을 통해 건물주가 자율적으로 소화기를 설치하게 유도하고, 각 소방서와 구청이 협력해 예산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건물주 등을 대상으로 소화기 활용법과 관리방법 등을 정기적으로 교육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보통 발화 후 4∼6분에 불이 가장 커지는데 서울에는 교통체증으로 소방차가 5분 내 도착하기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 소화기의 중요성이 더 크다”고 전했다.

최원혁 기자/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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