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패션의류 침체에도… 불황 비껴 간 ‘컨템포러리’
뉴스종합| 2015-04-17 07:02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불황으로 인해 패션의류 매출이 주춤한 가운데 ‘컨템포러리’ 의류는 나홀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컨템포러리는 패션계에서 트렌드를 선도하면서 명품보다는 가격대는 낮지만 일반 브랜드보다 개성있고 고급스러운 브랜드를 아우르는 용어다.

주로 해외브랜드를 중심으로 형성된 컨템포러리 브랜드들은 전반적인 패션의류의 침체 속에서도 좋은 실적을 보여왔다.

실제 신세계백화점의 연도별 패션의류 전체와 컨템포러리 의류 매출을 살펴본 결과 패션의류 실적은 해마다 주춤하는 것에 비해 컨템포러리 매출은 꾸준히 두자리 수에 가까운 좋은 매출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2014년)의 경우 패션의류의 매출은 0.5% 성장하는데 그쳤지만 컨템포러리의 경우 9.8% 매출이 늘었다.

컨템포러리의 인기에 대해 신세계백화점 측은 “가격은 명품에 비해 낮지만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유행에 민감한 20~30대를 주로 겨냥하고, 세련된 감각의 50대까지 수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러한 컨템포러리의 인기에 발맞춰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본점에서 ‘봄 컨템포러리 페어’를 진행한다.이번 행사는 본점의 컨템포러리 전문관 4N5(포앤파이브)를 중심으로 신관 3~5층의 47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각각의 본매장과 행사장에서 팝업스토어 운영, 이월상품 20~50% 할인, 브랜드데이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선 신관 3층 행사장에서는 ‘시즌 잇 아이템’ 파츠파츠가 30일까지 팝업 스토어를 열고 봄, 여름 의류를 선보인다. 5층에서도 클래식 마린룩의 대명사인 ‘세인트 제임스’ 팝업 스토어를 23일까지 진행한다.

폴앤조, 빈스, DVF, 마쥬, 산드로 등 21개 브랜드에서는 26일까지 각각의 본매장내에 ‘스페셜 존’을 운영, 간절기 및 이월상품을 20%에서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폴앤조’에서는 시스터 토끼 프린트 원피스를 기존 판매가 대비 50% 할인한 22만 5000원에, ‘DVF’에서는 네이비 민소매 원피스를 30% 할인된 40만 6000원, ‘마크바이제이콥스’에서도 클러치백을 20% 할인해 50만 4000원에 선보인다.

행사기간 내 컨템포러리 참여브랜드에서 20만원 이상 구매시 고품격 커피로 유명한 신관 4층 ‘베키아누보의’ 아메리카노 커피 교환권을 증정한다.(선착순 200명한)

신세계 본점장 김정식 상무는 “이번 ’컨템포러리 페어’에서는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컨템포러리 브랜드 상품을 한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며 “특히 올해 봄 신상품과 여름상품을 다수 만나볼 수 있어 화사한 봄을 앞두고 고객들이 본인의 입맛에 맞게 쇼핑할 수 있는 차별화된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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