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일반
“그리스 위기, 끝나지 않았다” 대신
뉴스종합| 2015-04-18 08:48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그리스 우려가 여전히 세계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올해 1~2월 전 세계 증시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그리스 사태가 여전히 세계 증시에 큰 변수라는 설명이다.

대신증권 김승현 연구원은 18일 “오는 24일에 예정된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 회의에서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그리스에 대한 72억유로 구제금융 분할금 지급 여부를 결정하기로 돼있다”며 “지난 4월 1일 그리스가 제출한 개혁안에 대해 유로그룹 회의의 평가가 미온적이었다. 유동성 부족에 시달리는 그리스가 지원금을 받지 못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 경우 그리스는 어쩔 수 없이 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공존하고 있다”며 “오는 24일에 나머지 구제금융 자금 지원을 받지 못한다면 자금 부족 때문에 그리스는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그리스는 당장 4월말에 공공연금 및 공공서비스 임금 지급을 위한 24억유로, IMF에 상환해야하는 자금이 5월 1일 2억유로, 12일 7.7억 유로, 6월에는 16억 유로가 예정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금난에 처한 그리스에 대한 유동성 지원의 조건으로 유로그룹은 그리스에 연금 삭감 및 세율 인상 등의 조건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고, 시리자 정부가 이를 거부하게 될 경우 다시 그리스발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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