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아티스트 핍앤팝(Pip & Pop) 전시회가 신세계갤러리에서 열렸다. 핍앤팝은 호주, 일본, 대만, 홍콩 등 세계 유수의 기관 및 비엔날레에서 각 지역의 설화나 전설에서 영감을 얻은 설치 작품들을 선보여 왔다. 이번 한국 전시는 안견의 몽유도원도 속에 그려진 무릉도원을 모티브로 했다. 알록달록한 설탕 언덕들은 안평대군의 꿈 이야기부터, 견우와 직녀 설화 속 오작교, 신화 속 호랑이와 곰 등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담고 있다.
신세계 본점에서는 5월 17까지, 센텀시티점에서는 5월 31일까지, 인천점에서는 4월 29일부터 6월 1일까지 각각 전시를 볼 수 있다. 이 환상적인 설탕 낙원은 전시가 끝나면 해체된다. 잠깐 나타났다 사라지고 마는 신기루처럼.
Pip & Pop, Seeing forever, 2012 [사진제공=신세계갤러리] |
/ami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