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행사는 직영사업장에 장애인을 고용하기 시작한 2004년부터 빠짐없이 이어져왔다. 이날 직원들은 이천 도자기 마을에서 부모님의 모습을 직접 흙으로 빚어보며 가족의 의미를 되새겼다.
현재 현대오일뱅크에는 총 21명의 정신지체 장애인들이 직영주유소 세차도우미로 일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이 10년 이상 장기근속 중이다.
10년 째 경기도 성남시 소재 현대오일뱅크 주유소에서 일해 온 한 장애인 직원의 아버지는 “주변에서 조금만 배려해 준다면 장애인도 세차도우미와 같은 일을 충분히 할 수 있다”면서 “지적 장애인들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사회에서 더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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