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일반
서울 강북권 아파트 분양 봇물
부동산| 2015-04-21 09:16
중랑·은평·성동·서대문 등
3.3㎡ 900~1500만원대 수준


“꿈의숲 코오롱하늘채, e편한세상 화랑대 둘 중 하나에 청약하려구요. 요즘 웬만한 수도권 신도시 3.3㎡당 분양가가 1000만원대를 훌쩍 넘는데 비교적 저렴한 것같아요.”

연말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 신부 N씨는 최근 서울 강북권에서 아파트 신규공급이 줄줄이 나오자 주말마다 견본주택 방문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전셋값이 비싸 번듯한 새 아파트를 신혼집으로 삼기엔 무리지만 예산상 가능한 범위에서 비교적 저렴한 서울 강북권 신규 아파트를 계약하면 2~3년 후 장밋빛 미래를 기약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N씨는 “이달부터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돼 당분간 아파트값이 오르지 않겠냐”며 “서울 아파트 중에서 분양가가 합리적인 강북권 새 아파트 분양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했다.

서울에서 비교적 분양가가 저렴하다고 평가받는 강북권 일대에서 분양 대전이 펼쳐지고 있다. 서울에서 새 아파트를 노리는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크다.

오는 24일엔 서울 중랑구 묵1구역 재건축 아파트인 ‘e편한세상 화랑대’와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2구역 재개발 아파트인 ‘꿈의숲 코오롱하늘채’가 견본주택을 열고 각각 분양을 시작한다.

지난 주인 17일에는 서울 은평구 응암1구역 재건축 아파트인 ‘백련산 힐스테이트 4차’, 서울 성동구 금호13구역 재개발 아파트 ‘신금호파크자이’가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을 시작했다.

같은 날 미사강변도시와 한강을 경계로 마주보는 입지에 3만1000여가구를 조성하는 다산신도시 분양 홍보관도 오픈했다. 또 1~2주일 안에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 1-3구역 재개발 아파트인 ‘e편한세상 신촌’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서울 강북권 아파트의 3.3㎡ 분양가는 대개 1500만원 선을 넘지 않는 수준에서 책정되고 있어 2000만원대 후반에서 5000만원까지 책정되는 서울 강남권에 비해서는 저렴한 편이다. ‘백련산 힐스테이트 4차’는 1400만원대, 다산신도시 ‘자연&e편한세상’과 ‘자연&롯데캐슬’ 등은 900만원대에 책정됐으며, 분양 예정인 ‘꿈의숲 코오롱하늘채’와 ‘e편한세상 화랑대’는 1500만원대 선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서울 강북권에서도 ‘신금호파크자이’, ‘아현역 푸르지오’ 등 서울 도심권에 가까운 단지들의 3.3㎡당 분양가는 2000만원대 이상에서 책정되고 있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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