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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모 ‘충격적’인 본헤드플레이에 경기장 ‘들썩’
엔터테인먼트| 2015-04-22 08:09
[헤럴드경제] ‘정범모 본헤드 플레이!’

21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LG의 맞대결에서 한화 포수 정범모의 어이없는 실책이 나왔다.

LG가 한화에 2-0으로 앞서던 5회말. 한화의 선발투수 유먼은 오지환에 안타, 정성훈과 이병규에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의 위기를 맞고 있었다.

이때 타석에 LG의 주장 이진영이 들어섰다.

이진영과 유먼의 승부. 1구 파울, 2구는 볼, 3구 파울과 4, 5구 볼이 이어졌고, 유먼과 이진영의 승부는 풀카운트로 이어졌다. 이때 선발투수 유먼은 6구째 투구를 했고 심판은 스트라이크 콜을 하지 않았다. 볼 판정이 난 것이다.

사진 = osen

이진영이 사구로 유먼에 승리한 것.

하지만 포수 정범모는 공을 1루에 던졌다. 이닝이 교체될 때 1루수에게 공을 전달하는 관례가 있고 이진영이 스트라이크 아웃 당한 것으로 착각한 정범모는 1루에 공을 던진 것이다. 그리고 정범모는 원정 덕아웃이 있는 3루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정범모는 아웃으로 판단했지만 밀어내기 볼넷이 이뤄진 상황. 3루에 있던 오지환은 홈까지 걸어들어왔고 경기 스코어는 3-0이 됐다.

그리고 덕아웃으로 들어가는 정범모의 플레이를 지켜본 LG 2루 주자 정성훈은 3루에 머무르지 않고 홈으로 쇄도했다. 투수 유먼이 재빨리 홈커버에 들어가고, 1루수 김태균이 빠른 송구로 이를 저지하려고 했지만 정성훈은 유먼의 태그를 피해 슬라이딩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 스코어는 4-0. 포수 정범모의 아쉬운 실책이 한 점을 추가로 헌납하는 상황이었다. 이어진 6번타자 양석환이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되며 추가 실점은 없었지만 한화로서는 아쉬운 5회말이었다.

한편 김성근 감독은 경기 후 “5회 볼 하나가 승부를 갈랐다”라고 평가했다.

결국 경기 스코어는 10-0. 엘지가 한화에 대승을 거뒀다. 엘지 에이스 소사가 승리투수가 됐고, 유먼은 5이닝 4실점하며 패전투수 멍에를 얻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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