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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모 결정적인 ‘본헤드플레이’ 실책, 경쟁자 ‘허도환은 안타’
엔터테인먼트| 2015-04-22 08:33
[헤럴드경제] 한화 포수 정범모가 어이없는 실책으로 팀에 패배를 안긴 가운데, 정범모와 교체돼 들어온 경쟁자 허도환은 안타를 기록했다.

21일 LG가 한화에 2-0으로 앞서던 5회말. 한화의 선발투수 유먼은 오지환에 안타, 정성훈과 이병규에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때 타석에 LG의 주장 이진영이 들어섰고, 이진영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유먼에 볼넷을 얻어냈다. 밀어내기 볼넷으로 인플레이인 상황.

하지만 포수 정범모는 공을 1루에 던졌다. 이닝이 교체될 때 1루수에게 공을 전달하는 관례가 있다. 정범모는 이진영이 스트라이크 아웃 당한 것으로 착각해 1루에 공을 던진 것이다. 그리고 정범모는 원정 덕아웃이 있는 3루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사진 = osen

이때 3루에 있던 오지환은 밀어내기 상황 속에 홈에 걸어들어왔고 경기 스코어는 3-0이 됐다.

그리고 상황을 지켜보던 2루 정성훈은 홈으로 쇄도했다. 포수가 홈플레이트를 비운 상황에서 홈으로 들어와도 주자를 제지할 선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투수 유먼이 재빨리 홈커버에 들어가고, 정범모에 공을 건네받은 1루수 김태균이 빠르게 송구했지만, 정성훈은 유먼의 태그를 피해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 스코어는 4-0. 포수 정범모의 아쉬운 실책이 한 점을 추가로 헌납하는 상황이었다.정범모는 7회말 가벼운 부상으로 허도환과 교체됐다.

허도환은 지난 8일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에 합류한 포수. 한화 투수 양훈과 넥센의 외야수 이성열, 포수 허도환의 1:2 트레이드였다. 

지난 2013년 허도환은 넥센의 주전포수로 활약하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큰 공을 세운 바 있다. 조인성이 허벅지 파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포수난을 겪던 한화가 결단을 내린 것이다. 이에 허도환과 정범모는 경쟁자 관계라고 볼 수 있다.

정범모와 교체돼 포수 마스크를 쓴 허도환은 이날 좌중간으로 향하는 안타를 때려내 한화에서의 첫 안타를 신고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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