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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정범모 본헤드플레이, 김성근 감독 뛰어나와 항의한 내용이?
엔터테인먼트| 2015-04-22 09:04
[헤럴드경제]한화 정범모 본헤드플레이, 김성근 감독 뛰어나와 항의한 내용이?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포수 정범모(28)가 본헤드플레이로 팽팽했던 경기의 주도권을 내주고 한화의 패배를 자초했다.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 0-2로 뒤진 5회말 2사 만루에서 한화 선발 쉐인 유먼은 LG 좌타자 이진영과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 승부까지 이어갔다.

6구째 직구를 뿌린 순간 이진영은 유먼의 공을 지켜봤고, 스트라이크를 확신한 포수 정범모는 공을 1루수 김태균에게 던지는 ‘삼진 세리머니’를 펼친 뒤 더그아웃 쪽으로 갔다.
한화 정범모 본헤드플레이, 김성근 감독 뛰어나와 항의한 내용이?

하지만 우효동 주심의 손은 올라가지 않았다. 볼이었던 것. 이진영의 볼넷으로 밀어내기 점수를 얻은 LG는 상대 포수 정범모가 비운 홈을 놓치지 않았다.

2루주자 정성훈은 이진영의 볼넷으로 편안하게 3루에 도착한 뒤, 정범모가 비워둔 홈 플레이트를 향해 전력질주 했다. 한화 1루수 김태균이 홈으로 뛰는 투수 유먼에게 급하게 송구했지만 유먼은 공을 놓쳤다.

기록원은 1루에 필요 없는 송구를 해 추가 득점을 허용한 포수 정범모에게 실책을 줬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심판에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정범모의 본헤드플레이로 한화는 중요한 순간에 허무하게 실점했고 결국 한화는 이후 무너지며 0-10으로 대패했다.

경기 후 김성근 한화 감독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심판 콜이 명확하지 않았다”고 했다.

김성근 감독이 당시 우효동 구심에게 항의한 부분도 “스트라이크 콜을 했으니, 포수가 삼진 잡았을 때의 행동을 한 것 아닌가”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우효동 구심은 “나는 ‘볼, 사이드’라고 말했다. 볼이라고 알렸으니, 인플레이상황”이라고 답했다.

김성근 감독은 “‘공 한 개가 아쉽다’고 했는데, 밀어내기 볼넷에 이은 해프닝에 대해 이야기한 것”이라며 “세상에 어떤 포수가 스트라이크 판정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더그아웃 쪽으로 들어오겠는가. 심판 콜에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우효동 심판은 ‘볼, 사이드’라고 말했다고 한다. ‘볼 인사이드’, ‘볼 아웃사이드’란 콜은 들어봤지만 ‘볼, 사이드’는 처음 듣는 콜이다”라며 “차라리 ‘볼, 볼넷’이라고 외치거나 아무런 얘기를 하지 않았다면 그런 상황은 벌어지지 않는다. 5회까지 0-3이었으면 경기가 그렇게(한화 0-10 패) 허무하게 끝나지 않았을 것이다. 승부처에서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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