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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 쓰담쓰담 볼터치’ 김성근 감독, 권혁 일으켜 세웠다 ‘3이닝 투혼 세이브’
엔터테인먼트| 2015-04-23 08:16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권혁 쓰담쓰담 볼터치’ 김성근 감독, 권혁 일으켜 세웠다 ‘3이닝 투혼 세이브’

김성근 한화 감독이 좌완 베테랑 권혁을 일으켜 세웠다. 구원 등판해 역투하다 지친 기색을 보이자 바로 마운드에 올라 그에게 힘을 실어준 덕분이다.

권혁은 2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전서 4-2로 앞선 7회말 등판했다.

8회까지 잘 던진 권혁은 그러나 5-2로 앞선 9회말 선두타자 문선재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구원투수로는 너무 많은 공을 던진 게 컸다.

‘권혁 쓰담쓰담 볼터치’ 김성근 감독, 권혁 일으켜 세웠다 ‘3이닝 투혼 세이브’

덕아웃에서 안타까운 표정으로 권혁을 바라보던 김성근 감독이 마침내 마운드로 올랐다. 올시즌 촛 마운드 방문이었다.

김성근 감독은 활짝 웃는 권혁의 볼을 톡톡 쓰다듬었다. 이 장면에 한화팬 뿐 아니라 많은 야구팬들이 감동했다. 김성근 감독은 “흥분하지 말고 천천히 던져라. 두 점 줘도 괜찮다”고 권혁을 격려했다.

김성근 감독의 보약같은 격려를 어깨에 실은 권혁은 이후 더 힘차게 공을 뿌렸다. 권혁은 오지환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맞고 2사 1,3루 위기에 몰렸지만 정성훈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고 팀의 5-2 승리를 확인했다. 3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거둔 세이브였다.

권혁은 경기 후 “7회에 올라갔을 때 마지막 이닝까지 던지겠다고 생각했었다”면서 “감독님이 올라오셔서 말씀하신 게 마음을 다 잡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보였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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