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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계열 SI업체, 내부거래 늘어나…
뉴스종합| 2015-04-27 07:56
[헤럴드경제]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피한 재벌 계열 시스템통합(SI)업체들의 내부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 매출 상위 20개 SI업체의 내부거래액은 지난해 8조3609억원으로 전년보다 4689억원(5.9%) 늘어났다. 내부거래비율도 58.1%에서 61.0%로 2.9%포인트 높아졌다.

이 중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 10개 업체의 내부거래액은 5조7558억원으로 1년 전의 5조2277억원보다 10.1% 증가했다. 


이들 10개사의 평균 내부거래비율도 전년의 60.7%에서 지난해 68.1%로, 1년 새 7.4%포인트나 높아졌다.

동국제강그룹 소속 SI업체인 DK유엔씨의 내부거래비율은 2013년 37.2%에서 지난해 39.4%로 높아졌다. DK유엔씨도 2013년 11월 장세주 회장 등의 일가족이 보유하던 30%의 지분을 계열사에 넘김으로써 규제 대상에서 빠졌다.

총수 일가족 지분 미달로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 LG그룹 계열사인 LG CNS의 내부거래비율은 42.1%에서 42.9%로 상승했고,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정보통신도 74%에서 75.9%로 내부거래 비율이 상승했다.

심사 결과 총수 일가가 대주주인 계열사에 부당한 이익을 줬다고 판단되면 공정위는 시정명령이나 과징금 부과 조치를 내리고 그 정도가 심하면 검찰에 고발할 수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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