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손보 1분기 민원건수 전년比 10% 증가
뉴스종합| 2015-04-28 10:17

[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올해 들어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소비자 민원이 다시 늘고 있다.

28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2014년 1월~3월말) 기준 금융감독원에 삼성화재 등 6개 주요 손해보험사에 대해 접수된 민원건수는 약 5850여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의 5300여건보다 10%이상 늘어난 수치다.

우선 메리츠화재가 770여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의 490건에 비해 60% 가량 급증한 규모로 민원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이처럼 메리츠화재가 큰 폭으로 민원이 급증한 것은 지난 3월 단행한 희망퇴직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자 민원의 경우 일부 조정하면서 관리하기 때문에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메리츠화재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희망퇴직 소문에 시달려왔고, 결국은 3월에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등 직원들의 불안감과 긴장감 등이 고객관리 부실로 이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반면 민원율이 개선된 손보사는 현대해상과 한화손보였다. 특히 현대해상의 경우 이 기간 중 금감원에 접수된 민원건수는 940여건으로, 전년동기의 1120여건에 비해 16.1%나 줄었다. 한화손보도 소폭이나 전년동기 대비 2.2% 가량 줄어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손보사 중 현대해상의 민원감축 성과가 가장 높은데, 이는 소비자와의 신뢰를 강화해 내실을 다지겠다는 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하반기 단계별로 민원감축 추진방안을 마련, 민원제로캠페인을 시행한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금융당국의 민원감축에 대한 의지가 확고한 상황에서 대형사들의 민원관리가 미흡하다는 건 여전히 개선이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며 “민원평가에서 우수한 등급을 받기 위한 막판 로비보다는 고객에게 순간 순간 최선을 다하는 것이 바람직한 모습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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