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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승부차기 전원실패’로 트레블도전 무산
엔터테인먼트| 2015-04-29 07:34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트레블 달성 8부능선까지 다가섰던 바이에른 뮌헨이 컵대회 준결승에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특히 승부차기에서 4명 전원 실축이라는 진귀한 장면까지 연출했다.

뮌헨의 발목을 잡은 것은 도르트문트였다.

도르트문트가 ‘절대 강자’ 바이에른 뮌헨을 승부차기 끝에 따돌리고 2014-2015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도르트문트는 2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DFB 포칼 준결승에서 뮌헨을 상대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0으로 이겨 결승에 올랐다.이날 승리로 도르트문트는 3년 만에 포칼컵 우승을 노리게 됐다. 

뮌헨의 첫 키커로 나선 필립 람이 승부차기를 하는 순간 미끄러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반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고, 챔스리그 4강, 포칼컵 4강에 올랐던 뮌헨은 트레블의 꿈을 접었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29분 만에 뮌헨의 레반도프스키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끌려갔지만 후반 30분 오바메양의 동점골이 터져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연장서 양팀은 득점에 실패했다.

누가 이길지 알 수 없는 승부차기에서 승리의 여신은 도르트문트의 편이었다.

뮌헨은 첫 번째 키커로 나선 필리프 람이 미끄러지며 실축을 한데 이어 사비 알론소, 마리오 괴체까지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줄줄이 골을 넣지 못한 것. 그 사이 도르트문트는 귄도간과 세바스티안 켈이 잇달아 골을 넣었다.

뮌헨은 4번째 키커로 골키퍼인 노이어가 나서봤지만 이 마저도 크로스바에 맞고 나와 고개를 떨궜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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