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현재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충청 이남과 경기남부 지방에는 비가 내리고 있고 특히 제주도 산간과 전라남북도 해안 지방에 시간당 10~40mm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며 “그 외 전라남ㆍ북도와 충청남ㆍ북도, 경상남ㆍ북도, 경기남부 지방에도 약하게 비가 내리고 있으며 일부 남부지방은 돌풍과 함께 천둥ㆍ번개가 치는 곳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재보선이 치러지는 지역구인 서울 관악구와 경기 성남 중원구는 오후까지 60%의 강수 확률을 보이고 있다. 인천 서구와 강화 역시 궂은 날씨 속에 오후 늦게까지 비소식이 예보돼 있다. 광주 서구는 오늘 밤 늦게나 돼서야 비가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역대 선거결과를 따져봐도 날씨는 절대적이지는 않지만, 일정 부분 투표율에 영향을 끼쳤다.
전국 투표율 46.1%를 기록하며 역대 총선 중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던 지난 18대 총선 때가 그렇다.
당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정치 무관심 기류가 확산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폭우까지 쏟아지는 등 궂은 날씨도 투표율 하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던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2000년 이후 15차례 치러진 재보궐 선거 평균 투표율은 35.1%다. 재보궐 선거 투표율이 낮으면 여당, 높으면 야당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게 선거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보통 35% 이하 투표율을 여당 승리의 마지노선으로 보기도 한다.
한편, 투표 당일 새벽부터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전 7시 현재 국회의원 선거구 4곳의 투표율은 1.5%를 기록하고 있다. 선거구별로 보면 ▷서울 관악을 1.7% ▷인천 서·강화을 2.1% ▷광주 서구을 1.4% ▷경기 성남 중원 1.1%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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