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잠실의 황태자‘ 유희관 8이닝 8K, KT 상대로 시즌 3승 달성
엔터테인먼트| 2015-04-29 11:32

호투를 펼친 유희관 ⓒ두산 베어스
[ 헤럴드 H스포츠=정세홍기자 ] 두산이 28일 잠실구장에서 KT를 상대로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한 주의 출발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유희관의 역투와 두산 타자들의 물오른 타격감이 빛난 경기였다. 유희관은 8이닝 동안 96개의 투구수를 기록하며 한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인 8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KT의 "캡틴" 신명철에게 허용한 투런홈런이 옥의 티였다.

초반 출발은 두 팀 모두 순조롭게 출발했다. 유희관이 선두타자 이대형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후속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고 정대현 또한 최주환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민병헌을 삼진으로 처리함과 동시에 2루로 뛰는 최주환을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두산이 3회 선취점을 냈다. 김재환이 2루수 박경수의 실책으로 출루하자 박건우의 희생번트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고 김재호가 정대현을 상대로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곧이어 4회에는 "4할타자" 민병헌이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를 치고 나갔고 홍성흔이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민병헌을 불러들였다.

KT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5회 유희관을 상대로 송민섭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KT의 "캡틴" 신명철이 좌익수 뒤를 넘기는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3-2로 쫓아가는 점수를 냈다.

위기 뒤에는 기회라고 했던가. KT 바뀐 투수 이성민을 상대로 민병헌이 시즌 4호 솔로홈런을 기록하며 다시 달아나기 시작했다. 오재원의 3루타, 양의지와 김재환을 볼넷으로 내보낸 이성민은 아웃카운트 하나만을 기록하며 심재민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고 내려와야 했다. 심재민이 폭투를 기록하며 5점째 실점했지만 후속타자를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8회에도 두산이 추가점을 냈다. 바뀐 투수 안상빈이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줬고 정진호가 적시 3루타를 터뜨리며 추가점을 냈다.

오늘 1군에 등록된 노경은이 복귀 신고를 알리며 1이닝 2K로 깔끔하게 막는데 성공했고 그대로 두산이 6-2로 승리를 거뒀다. 두산 유희관은 시즌 3승, KT 정대현은 3패째를 떠안았다.



byyym3608@naver.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