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장동현)과 연세대(총장 정갑영)는 건전한 정보통신기술(ICT) 문화 구축을 위한 발전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전문 연구기관인 ‘바른ICT연구소’를 30일 개소했다고 밝혔다.
‘바른ICT연구소’는 ‘정보격차 해소’와 ‘ICT 중독및 과소비 치유’, ‘프라이버시ㆍ개인정보 보호’를 3대 연구주제로 정하고, ICT 선용과 부작용 해결을위해 전문적인 연구와 대안 제시 및 실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30일 연세대학교 학술정보원에서 열린 바른ICT연구소 개소식에서 SK텔레콤 장동현 사장(왼쪽)과 연세대학교 정갑영 총장이 반갑게 인사하고있다. |
이를 위해 바른ICT연구소는 연세대 정보대학원 김범수 교수를 위원장으로 정보시스템학과, 경제학과, 심리학과, 컴퓨터공학과, 언론학과 등 다양한 전문 분야의 교수진으로 연구과제 수행을 위한 ‘드림팀’을 구성했다.
바른ICT연구소는 향후 월간 정기 세미나 및 연간 국내ㆍ국제 학술 컨퍼런스와 세계 석학 초청 강연회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대중적 관심이 높은 ICT 주제를 선정해 주요 이슈와 트렌드에 관한 정기 조사 및 발표를 진행하며, 한국정보화진흥원(NIA),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등 국내 공공기관과 공동연구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바른ICT연구소는 현재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을 통해 유럽연합(EU)와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하버드대ㆍ옥스퍼드대 산하 연구소와의 협력도 모색하기로 했다.
이번 연구소 개소는 해외에서도 사례가 드문 모바일 및 ICT 전반의 사회 현상 및 문제 해결을 위한 산학 협력 프로젝트이다. 특히 이동통신업계 1위 기업이 대학과 손을 잡고 건전한 ICT 문화 구축을 위한 체계적인 연구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SK텔레콤은 ‘바른ICT연구소’의 연구 성과를 각종 고객 프로그램 및 서비스 개발 등에 적용해 생산적인 산학 협력의 모델로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연세대 정갑영 총장은 “바른ICT연구소는 ICT 기술로 바람직한 사회 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정책을 제시하는 세계적 연구소가 될 것“이라며 ”국내외 대학의 우수한 연구진과 정부ㆍ산업계 전문가가 함께 모여 행복한 미래 사회 연구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 장동현 사장은 “올바른 ICT문화가 정착하기 위해서는 단발적인 프로그램이 아닌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연구소 설립을 지원하게 됐다”며 “국내는 물론 전세계 전문가들이 바른 ICT문화 조성을 논의하는 공론의 장이 연구소를 중심으로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구소 개소식은 SK텔레콤 장동현 사장, 연세대학교 정갑영 총장 등 ICT업계 및 학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0일 연세대 학술정보원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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