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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수, “슈스케 출신 꼬리표? 오히려 영광 아닌가요?”(인터뷰①)
엔터테인먼트| 2015-04-30 16:25

[ 헤럴드 H스포츠=구민승기자 ] 공백(空白), '아무것도 없이 비어 있음.'

비어있는 동안 많은 것이 변한다. 1년, 아니 한 달만 지나도 대중의 취향과 선택이 바뀌는 가요계에서 공백이라는 단어는 결코 쉽지 않은 말이다. 그런 공백기를 4년이나 가진 가수가 여기 있다. 미니앨범으로 돌아온 신지수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2011년 방송된 '슈퍼스타K' 이후 4년 만에 얼굴을 비춘 그녀는 몰라보게 예뻐진 모습과 더욱 깊어진 목소리로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 4년간 그녀를 기다린 팬들의 성원에 보답이라도 하듯, 타이틀곡 'Hey jude'는 달콤함 속에 가창력을 녹아내며 우리의 귀를 사로잡고 있다.

공백기였던 4년간 그녀는 더욱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참된 인성'이라는 말로 그녀를 표현할 수 있을 만큼, 그녀는 노래뿐만 아니라 내면까지 완벽한 태도로 H스포츠와의 인터뷰에 임했다. 그녀가 들려주는 4년 동안의 이야기는 어떤 것이 있을까.

-4년이라는 연습생 생활 끝에 데뷔를 하게 됐는데 감회가 새로울 것 같은데?

“너무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순간이기도 해요. 데뷔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처음에는 카메라 앞에 서는 것도 오랜만이라서 즐기는 것보다 부담감이 더 컸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는 익숙해져서 방송국 흐름도 알게 됐고, 시선처리도 좋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원래 한 번에 여러 가지를 못하는 스타일이지만 열심히 적응을 해서 좋은 무대를 보여드려야죠.”

-오랫동안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불안한 마음은 없었는지?

“4년이라는 시간동안 불안한 마음이 없었다고 한다면 거짓말인 것 같아요. 제 성격 자체가 한 번 확신이 들면 그 길을 무조건 가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열심히 노력을 해왔죠. 4년이라는 시간동안 대학생활도 하고, 면허도 따보고, 클럽도 가보고, 연애 등 다양한 것들을 하면서 나름 알차게 보냈어요.”

“특히 회사에서 제 의견을 많이 들어주셨어요. 원래 제가 남이 시키는 것을 못하는 스타일인데 회사에서 제 의견을 다 들어주셔서인지 최선을 다해서 곡도 쓰고 재미있게 음악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앨범을 보니 자작곡이 4곡이 있더라. 자작곡을 만들기 어렵지 않았는지?


“자작곡이 앨범으로 나왔을 때 저의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 보람도 느껴지더라고요.(웃음) 사실 모든 가수들이 미니앨범을 내면서 좋은 순위도 받고 싶고 그러기 마련인데 자작곡으로 앨범을 내게 되니깐 한 번쯤 사고 싶은 앨범으로 만들고 싶어지더라고요.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도 대중들에게 들려드리고, 앞으로 저의 가능성도 동시에 보여드리고 싶었죠. 저는 노래 잘하는 사람보다는 음악을 잘하는 가수라는 얘기를 듣고 싶어요.”

“원래는 2곡정도 자작곡으로 생각을 했었는데, 점점 많아지면서 4곡으로 늘어났어요. 4곡이 되면서 부담감이 컸어요. 그래서 4달 동안은 곡만 주구장창 곡 작업을 하면서 지냈던 것 같아요.(웃음)”

-‘슈퍼스타 K’ 출신이라는 것이 계속 꼬리표처럼 따라 붙어 다닐 것 같은데?

“저는 오히려 훈장이 아닐까 싶어요. 제가 그 프로그램에 나갔기 때문에 지금의 저도 있다고 생각을 해요. 처음에는 잃은 것이 많았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은 나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만약 그때 슈퍼스타K 나가지 않았다면 유학을 다녀온 다음에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 나가서 음악감독의 길을 걷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을 것 같아요.”

<사진제공 : 로엔트리엔터테인먼트>

byyym36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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