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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수, “미술? 나를 표현할 수 있는 매개체” (인터뷰②)
엔터테인먼트| 2015-04-30 16:26

[ 헤럴드 H스포츠=구민승기자 ] 공백(空白), '아무것도 없이 비어 있음.'

비어있는 동안 많은 것이 변한다. 1년, 아니 한 달만 지나도 대중의 취향과 선택이 바뀌는 가요계에서 공백이라는 단어는 결코 쉽지 않은 말이다. 그런 공백기를 4년이나 가진 가수가 여기 있다. 미니앨범으로 돌아온 신지수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2011년 방송된 '슈퍼스타K' 이후 4년 만에 얼굴을 비춘 그녀는 몰라보게 예뻐진 모습과 더욱 깊어진 목소리로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 4년간 그녀를 기다린 팬들의 성원에 보답이라도 하듯, 타이틀곡 'Hey jude'는 달콤함 속에 가창력을 녹아내며 우리의 귀를 사로잡고 있다.

공백기였던 4년간 그녀는 더욱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참된 인성'이라는 말로 그녀를 표현할 수 있을 만큼, 그녀는 노래뿐만 아니라 내면까지 완벽한 태도로 H스포츠와의 인터뷰에 임했다. 그녀가 들려주는 4년 동안의 이야기는 어떤 것이 있을까.

-미술에도 관심이 많고, 40대에는 전시도 하고 싶다고 들었는데?

“저는 뮤지션이라는 단어보다 아티스트라는 단어가 더 좋아요. 제가 그림 그리는 게 미숙한데 제가 가진 생각이나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아요. 그래서 나중에는 소규모 공간에서 제가 어떻게 살았는지 보여줄 수 있는 그림들을 전시해서 보여드리고 싶어요.”


-미술뿐만 아니라 패션에도 관심이 많아서 최종적인 목표가 패션음악감독이라고 들었다. 이정도면 다재다능하면서 욕심쟁이가 아닌지?


“제가 하나를 오랫동안 좋아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나중에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새로운 문화를 같이 만들어보고 싶어요. 10년 동안 열심히 일을 해서 입지가 생기면 재능을 기반으로 남들에게 좋은 일을 해보고 싶어요.(웃음)”

“그리고 이제는 더 이상 화제의 인물이 되고 싶지 않고, 무대로 인정받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무대는 영원히 남지만, 순위는 영원하지 않기 때문에 순위도 좋지만 좋은 무대를 오랫동안 보여주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처음에는 부모님이 가수를 많이 반대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은 부모님이 많이 좋아해주시는지?

“처음에 부모님은 제가 이 일을 하다가 안할 거라고 생각을 했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도 이제는 부모님이 모니터링도 해주시고, 자랑도 하시더라고요. 저번에 제가 저작권으로 나온 돈으로 어머님 회사에 떡을 돌렸는데 그때가 가장 행복했던 것 같아요.”

<사진제공 : 로엔트리엔터테인먼트>

byyym36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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