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1000원도 카드로…체크카드 사용건수‘高高’
뉴스종합| 2015-05-04 11:23
편의점·대중교통 소액결제 증가
1분기 체크카드 승인 비중 최고치



1000원 이하도 카드로 결제하는 사람이 늘면서 카드 사용에 소액화 경향이 뚜렷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체크카드의 성장세도 지속되고 있다.

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승인금액은 145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1% 증가하는 데 그쳤다.이는 2014년 연간 승인금액 증가율(6.1%)과 같은 수준이다. 작년 1분기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 6.2%보다는 0.1%포인트 낮아졌다.

정부의 예산 조기집행과 추가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이 소폭 하락한 것은 국내경기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다고 여신금융협회는 분석했다.
반면 1분기 전체카드 승인건수는 총 30억2900만 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14.0% 증가했다. 카드승인 금액보다 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소액결제화는 몇 년째 이어지고 있는 현상이다. 올해 1분기 전체 카드 평균 결제금액은 4만7973원으로 지난해 동기(5만1560원)보다 7.0% 감소했다. 2012년 5만6075원에서 꾸준히 하락세다.
소액결제가 많은 편의점 업종의 1분기 승인금액은 1조83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2% 늘어났다.

특히 체크카드에서 소액화 현상은 두드러졌다. 체크카드 평균결제금액은 2014년 1∼2월 2만8295원에서 올해 1∼2월 2만6321원으로 7.0% 떨어졌다.
신용카드에선 2014년 1∼3월 6만3916원에서 올해 1분기 6만795원으로 4.9% 줄어들었다.
높은 소득공제율, 다양한 상품개발 덕분에 체크카드의 성장세는 지속됐다.

올해 1분기 전체카드 대비 체크카드 승인 금액 및 건수 비중은 각각 20.4%(29조6100억원), 37.1%(11억2500건)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업종별로 보면 대중교통에서 승인 실적 증가가 두드러졌다.
1분기 대중교통 승인금액은 1조86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0%  증가했다.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 여파로 여객선 업종 승인금액이 지난해 4분기까지  3분기 연속 감소했으나 올 들어 증가세(1.0%)로 돌아선 점도 눈에 띄는 변화다.

전국호환 교통카드 결제가 확대되면서 고속버스업종의 승인금액이 22.1%나 뛴  것이 대중교통 부문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유통업종 승인금액은 20조99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증가했다.

그러나 독서인구 감소 추세와 도서정가제 영향으로 서점업종의 승인금액은 작년동기(7400억원)와 비교해 3.5% 줄어든 7200억원으로 집계됐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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