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연애하면 살 빠진다…“옥시토신, 다이어트에 도움”
라이프| 2015-05-04 15:50
[HOOC]“연애하면 살이 빠진다”는 속설이 사실로 나타났다. ‘사랑 호르몬’으로 알려진 옥시토신이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연구팀은 평균 27세의 남성 25명을 대상으로 ‘옥시토신이 열량 섭취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남녀가 사랑에 빠질 때 분비되는 다양한 호르몬 중 ‘사랑의 호르몬’이라 불리는 옥시토신에 주목했다.

실험 참가자 가운데 13명은 정상 체중이고 나머지 12명은 과체중이거나 비만이었다.


옥시토신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확인하기 위해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첫 번째 그룹에는 유럽 시중에서 파는 옥시토신 스프레이를 코 안에 뿌리도록 하고 나머지 그룹은 위약(플라시보)이 든 스프레이를 뿌리도록 했다. 그리고 한 시간이 지난 뒤 참가자들이 직접 아침식사 메뉴를 선택해 먹도록 했으며 이런 실험 과정은 3일 동안 반복됐다.

그 결과 옥시토신을 뿌린 그룹은 아침 식사를 할 때 평균 122kca를 덜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섭취하는 지방도 9g 정도 적었다. 특히 옥시토신은 지방 연소 과정을 촉진해 인슐린 감수성 등의 대사 능력을 향상할 수 있는 것도 확인됐다.

한편 이번 연구를 이끈 엘리자베스 로손 박사는 “결과가 정말 놀라웠다.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옥시토신이 비만과 대사 합병증 등의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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