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CEO스코어가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는 30대 그룹 278개 계열사의 비업무용 부동산 장부가액 현황(총액)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12년도 27조6100억 원에서 2014년도 31조6500억 원으로 2년 새 4조400억 원(14.6%) 증가했다.
비업무용 부동산 투자액은 건물과 구축물, 해외를 포함한 부동산, 건설 중인 자산 등이 해당된다.
삼성은 지난 2년간 비업무용 부동산 투자가 가장 많이 늘어났다. 2012년 5조9000억 원에서 지난해 7조5000억 원으로 1조6000억 원(28.0%) 증가했다.
그중 삼성생명보험이 초저금리 기조를 극복하기 위해 2013년과 2014년에 각각 5800억 원과 7500억 원을 들여 영국과 중국 소재 빌딩을 매입했다.
2위인 포스코그룹은 8000억원에서 2조원 이상으로 140.8% 늘어났다. 포스코와 포스코건설의 비업무용 부동산 장부가액이 5000억원 이상씩 증가했다.
이어 현대(5400억원, 329.6%), 현대자동차(4900억원, 67.4%), 미래에셋(4500억원, 25.3%) 등이 4000억 원 이상 가액을 늘리며 3∼5위를 차지했다.
KCC(2600억 원, 222.5%), 두산(1500억원, 17.9%), 현대중공업(1500억원, 39.6%), 롯데(1300억원, 6.2%), OCI(1200억 원, 86.8%), 대림(1200억원, 99.4%) 등도 최근 2년 새 비업무용 부동산 투자를 1000억 원 이상 늘렸다. 효성도 400억 원 증가했다.
반면 GS는 비업무용 부동산 장부가액이 1조700억 원에서 8500억원으로 2200억원(-20.5%)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CJ(1700억원, 23.1%), 한진(1500억원, 31.7%), 신세계(1400억원,20.8%), 한화(1200억원, 3.3%) 등도 1000억원 이상씩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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