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위기의 에어버스, 탈출구는 인도
뉴스종합| 2015-05-14 15:17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의 A400M 수송기, A320기 여객기 등이 연이어 추락한 가운데, ‘C-295’ 군용 수송기가 위기의 에어버스를 구할 행운의 천사가 될 전망이다. 대량으로 C-295를 도입하는 인도는 에어버스의 탈출구다.

인도 정부는 에어버스와 1193억루피(약 2조원)에 56대의 수송기 구입계약을 맺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C-295기는 인도 공군의 아브로(Avro) 수송기를 대체하게 되며 인도의 타타 어드밴스드 시스템즈와 함께 합작해 생산하게 된다. 총 인도되는 기체 가운데 16대는 에어버스 유럽공장에서, 나머지는 인도에서 만들어진다.
포르투갈 공군이 운용하는 C-295. [사진=위키피디아]

나렌드라 모디 총리 정부는 400억달러에 달하는 규모의 군비증강 프로젝트를 개시했다. 대양해군을 양성하고 인도양 진출, 아프리카 진출을 노리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서다. 중국은 매년 인도의 3배에 이르는 군비를 지출한다.

인도는 이외에도 8억7500만달러 규모의 무기 수입을 추진했다. BAE 시스템즈의 M777 곡사포 145문을 비롯해 6척의 전함에 도입될 인도-러시아의 브라모스 순항미사일, 러시아제 카모프 헬리콥터 197대 등을 구매하기로 했다. 헬리콥터는 인도에서 만들어질 예정이다.

이밖에도 지난달 모디 총리는 다쏘항공의 라팔 전투기 126대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50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군비투자로 계약에 따라 인도는 국영 힌두스탄에어로다이내믹스가 라팔 전투기 108대를 생산한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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