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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배짱’ 덕분에 IMF 빚 갚아...현지 일간지 보도
뉴스종합| 2015-05-18 06:25
[헤럴드경제]그리스가 국제통화기금(IMF)에서 빌린 돈을 갚지 않을 뻔 했던 것으로 뒤늦게 나타났다. 그리스의 이같은 ‘배짱’에 IMF는 특별인출권(SDR) 등을 내줘 겨우 빚을 돌려 받았다는 소식이다.

그리스 일간지 카티메리니는 그리스가 지난 12일이 만기인 IMF 차관 7억5000만 유로를 갚을 수 없다고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 명의의 서한을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에게지난 8일 발송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통보 이후 그리스는 IMF에 냈던 6억5000만 유로 규모의 특별인출권(SDR)을 회수했고, 정부가 다른 경로로 9000만 유로를 조달해 빚을 갚았다고 카티메리니는 설명했다. SDR은 IMF 가입국이 낸 일종의 보증금 성격의 돈이다. 즉 그리스는 보증금을 빼내 빚을 갚은 셈이다.

그리스는 IMF에 보낸 서한에서 “유럽중앙은행이 그리스에 국채인 ‘재무채권’(T빌) 발행을 허용하지 않는 한 IMF 채권을 상환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내부 메모에서 IMF 측은 그리스 정부가 지금까지 이룬 개혁, 특히 노동시장 개혁을 되돌린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명하고 그리스가 부채를 감당할 능력이 있는지에 의구심을 내비쳤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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