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경찰은 예술품 거래 암시장 단속을 벌여 나치 시대 예술품들 여러 점을 찾아냈다고 영국 BBC방송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경찰은 관련 인사 8명을 체포, 조사를 벌이고 있다.
1945년 7월 6일 옛 소련군에 의해 파괴된 히틀러 총통 관저 앞에 히틀러 흉상이 파손된 채 놓여 있다. |
독일 경찰이 찾아낸 예술품 가운데에는 오스트리아 조각가 조셉 토락의 ‘걷는 말’도 포함돼 있었다. 이 동상은 나치 시대에 베를린에 있던 히틀러 총통 관저 앞을 장식할 목적으로 주문 제작한 것이다. 이 건물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옛 소련군에 의해 파괴됐다.
나치 선전예술가 아르노 브레커의 화강암 부조도 발견됐다. 근육질의 전투원의 모습을 담은 “전형적인 나치 스타일” 예술품이라고 현지 경찰은 설명했다.
조셉 토락(1889~1952). |
조셉 토락과 아르노 브레커는 우량한 근육질 남성이나 전우애를 표현한 동상을 제작, 게르만 민족의 우수성과 나치 이념을 알리는데 앞장 선 대표적인 관료 작가였다.
이 작품들은 베를린 장벽이 붕괴되기 직전인 1989년에 베를린 근처 당시 소련 막사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고 이후 자취를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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