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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서 발견된 로힝야족 추정 무덤, 시신 일부 ‘고문’ 흔적
뉴스종합| 2015-05-26 11:04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말레이시아 북부 국경지대에서 로힝야족 난민들의 시신이 매장된 것으로 보이는 무덤 139기가 발견된 가운데 일부 시신에 고문 흔적이 남아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말레이시아 경찰이 이와 같이 발표했다며 고문에 어떤 도구가 쓰였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시신이 매장된 장소 근처에서 철제 체인이 발견된 것으로 봤을 때 이들 중 일부는 죄수와 같이 다뤄졌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경찰은 태국과 맞댄 국경지역에서 이같은 무덤과 28곳의 밀입국자 인신매매 캠프를 확인하고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139기의 무덤 속에 얼마나 많은 수의 시신이 매장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가장 큰 인신매매 캠프의 최대 수용 인원이 300명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달 초에도 이 지역과 국경을 접한 태국의 송클라 주에서는 로힝야족과 방글라데시 난민 출신으로 추정되는 26구의 시신과 인신매매 캠프가 발견된 바 있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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