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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네이마르가 한 ‘사포’ 기술 왜 문제?
엔터테인먼트| 2015-05-31 19:08


[헤럴드경제]네이마르가 팀의 승리가 확실시 된 상황에서 현란한 ‘사포’를 선보여 상대팀 빌바오의 빈축을 샀다.

31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틱 빌바오의 ‘2014-2015 스페인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네이마르가 선보인 ’사포‘가 관심을 받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빌바오와의 2014-15시즌 스페인 국왕 컵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2골을 넣은 메시와 1골을 넣은 네이마르의 활약으로 빌바오에 3-1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네이마르는 후반 40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수비수들의 압박을 뚫기 위해 소위 ‘사포’라 불리는 기술인 레인보우 플릭을 선보였다. 빌바오 선수들은 승부가 사실상 결정된 상황에서 네이마르가 빌바오를 농락했다 생각해 불만을 표했다.

’사포‘의 어원은 포르투갈어로 모자라는 뜻의 ’샤페우(Chapéu)‘이다. 공을 발목으로 공중에 띄워 수비수를 돌파하는 드리블 기술을 뜻하며 영어권에서는 ’레인보우 플릭(Rainbow Flick)‘이라고 부른다

공을 눈으로 보지 않고 정확히 머리 위로 넘기는 것이고 공을 띄운 다음은 빠른 몸 놀림으로 수비수들을 따돌려야 하기 때문에 성공률은 높지 않은 편이다.

국내 팬들에게는 2002 한일월드컵 당시 터키 대표팀의 공격수 일한 만시즈가 브라질과의 준결승전에서 선보이면서 알려졌다.

네이마르는 “축구에서 일어나는 일에 화를 내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라며 “나는 항상 이런 드리블을 해왔고 내 플레이 방식을 바꿀 생각이 없다”며 당당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루이스 엔리케 바르셀로나 감독은 “내가 빌바오 선수였어도 그렇게 반응했을 것”이라면서 빌바오의 항의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브라질에서는 일반적인 장면이다”고 의도가 있던 플레이가 아님을 밝혔다.

네티즌들은 “네이마르, 사포, 저게 왜 문제지?” “네이마르, 사포, 갖고 놀았단 건가?” “네이마르, 사포, 알 수 없는 축구 세계”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사진=해당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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