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은 3일 경북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출전해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이승엽은 팀이 5대 0으로 앞선 3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구승민의 시속 140㎞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400홈런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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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관심은 이승엽의 홈런볼의 가치가 어느 정도 평가를 받을지에 쏠리고 있다. 공을 주운 행운의 주인공은 LG 팬으로 알려진 김재명 씨(43)다.
김 씨는 “야구팬으로서 기본적인 입장은 삼성에 기증하는 것”이라면서도 “아내에게 등산을 간다고 해놓고 포항으로 왔다. 거짓말을 했으니 일단 집에 가서 홈런볼을 보여준 뒤 상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류중일 감독은 이승엽의 400호 홈런볼의 값어치에 대해 “10억원은 하지 않겠느냐”며 “이승엽이 은퇴하면 더욱 올라갈 것”이라고 말해 김 씨를 더욱 설레게 했다.
한편,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홈런볼의 가치가 가장 높았던 건 2003년 이승엽이 기록한 최연소 300호 홈런으로 1억 2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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