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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속에 바세린 바르면 메르스 예방?…불신이 키운 루머
뉴스종합| 2015-06-04 13:40
[헤럴드경제]4일 대전에서 메르스 관련 사망자 1명이 추가된 가운데 온라인을 통해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허술한 정부 조치를 지켜보던 시민들이 ‘알아서 예방법’ 찾기에 나서 출처가 불분명한 정보들까지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SNS 타고 퍼지고 있는 메르스 예방법으로 등장한 ‘바세린’이 등장했다. 하지만 이는 과학적으로 근거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에는 ‘중동 출신 전문가가 알려준 방법’이라는 설명과 함께 그럴듯한 근거까지 제시돼 있다.

이 글을 작성한 사람은 자신을 보건복지부 산하기관 제약관련부서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바세린을 콧속에 바르면 바이러스가 체내로 침투하는 것을 막아준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에 따르면 바이러스 등은 수용성이고 호흡기를 통해 쉽게 전염되는데 바셀린은 지용성이어서 코에 바르면 수용성인 바이러스가 체내로 침투하는 것을 막아준다는 것이다.

그러나 바세린 예방법은 근거 없는 이야기인 것으로 밝혀졌다.

바이러스가 몸 안에 침투해 증식하기 위해선 수용성 물질과 지용성 물질 양쪽에 침투해야 하는데, 바이러스를 물에 용해되는 수용성과 지방에 용해되는 지용성으로 나눌 수 없기 때문이다.

한편 감염 질환 전문가들은 부정확한 루머로 인해 불필요하게 혼란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정확한 예방수칙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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