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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저유가 장기화에…돈 줄어든 중동 국부펀드
뉴스종합| 2015-06-08 11:40
지속되는 저유가로 ‘오일머니(Oil Money)’의 대명사로 꼽히던 중동 국부펀드에도 신규 자금 유입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 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동 국부펀드를 운용하는 펀드매니저를 대상으로 새로운 자금 유입 가능성을 물은 엔베스코글로벌소버린 자산관리회사의 설문조사 결과를 8일 보도했다.

조사결과 새로운 자금 유입이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38%,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31%,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은 31%였다.

FT는 국부펀드 매니저들의 상당수가 저유가 상태가 향후 몇 년간은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 결과로 해석했다.

설문조사에서 펀드의 62%는 또 만약 향후 2년 이내 유가가 배럴당 40달러 선까지 떨어질 경우 자금부족분을 충당하기 위해 자산유동화에 나설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자금유입이 줄지 않거나, 오히려 늘어날 것이라는 답변도 62%에 달하는 만큼 앞으로의 상황을 크게 비관하고 있지는 않았다고 FT는 덧붙였다.

인베스코 중동법인의 닉 톨차드 대표도 “저유가에도 불구하고 중동 국부펀드 자금 유입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수민 기자/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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