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정치
맥주 마시러 간 오바마… 사진으로 본 G7 정상회의, 준비부터 개최까지
뉴스종합| 2015-06-08 11:48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독일 바이에른주 휴양마을인 크륀에서 7일(현지시간) 열렸다.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정상들과 유럽연합(EU) 대표가 모이는 이번 회의는 사실 개최 전부터 분주했다.

뮌헨 인근 엘마우에서는 G7 회의에 반대하는 이들이 시위를 벌이기 위해 일찍부터 진을 치고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3일 텐트를 치고 시위를 준비하는 시위대의 모습이다.

뮌헨에선 마치 축제를 준비하듯 반대시위에 분장을 하고 나온 이들도 있었다.

그럼에도 현지 경찰은 혹시 모를 테러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검문검색을 강화했다. 4일 경찰이 차량을 수색하고 있다.

현장에는 군과 경찰을 포함, 모두 1만7000명의 경비인력이 동원됐다. 헬리콥터 등 군장비가 투입됐고 기마경찰도 모습을 드러냈다.

당일 현장에서는 많은 수의 시위대들이 시위를 벌여 경찰들을 긴장케 했다.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끌려나오는 시위대의 표정은 담담하기만 하다.

그러나 정상회의가 진행되는 곳은 평온으로 가득했다.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한 자연경관 속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은 여유를 만끽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와 함께 ‘낮술’까지 했다. 맥주와 함께 소시지를 즐긴 그는 “메르켈 총리가 G7 회의를 주재한다기에 ‘옥토버페스트’(맥주축제)기간에 맞춰 열리길 기대했다”며 “하지만 이곳 맥주와 소시지를 즐기기에 이보다 더 좋은 날이 언제겠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그가 마신 맥주는 무알콜 맥주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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