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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일 국적(?) ‘동두천 출신’의 대한민국 청년
엔터테인먼트| 2015-06-08 13:23
[헤럴드경제] “파주는 처음 방문한다. 새롭고 즐겁다” 슈틸리케호에 합류한 강수일이 화제다.

슈틸리케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이번 A 대표팀 소집에 ‘혼혈 공격수’ 강수일을 포함시켰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5골-2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강수일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을 향한 첫 여정에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 출전한 장대일(전 성남)에 이어 다문화가정 출신 선수로는 두 번째로 국가대표다.

사진 = 강수일 트위터

지난해 12월 제주도에서 진행된 대표팀 전지훈련에 참가했지만 아쉽게도 2015년 호주 아시안컵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던 강수일은 이번에는 반드시 A매치 데뷔전을 치르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그는 “연습을 통해 골 결정력이 많이 좋아졌다. 대표팀에서도 감독님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강수일은 지난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대표팀 발탁에서 중요한 건 열정과 배고픔”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강수일은, 유년 시절 주한미군 아버지가 고국으로 떠난 후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동두천정보산업고와 상지대학교를 졸업했고, 2008년 K리그의 2군 리그인 R리그에서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바 있다.

이후 2010년에도 리그 21경기에 나서 두 골을 기록하는 등 준수한 모습을 보였지만, 같은해 11월 2일, 동료 이세주와 함께 음주 후 행인과 시비가 붙어 임의 탈퇴됐다.

이후 2011년 제주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며 인천에서 받았던 임의탈퇴 징계가 해제됐고, 지난 시즌 포항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제주에 복귀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문화가정 출신으로 군면제를 받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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