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새누리당 의원 “메르스 신종플루보다 사망자 적어, 이름바꿔 공포 줄이자”
뉴스종합| 2015-06-09 16:10
[헤럴드경제]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의 발언이 화제다.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은 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들이 공포를 많이 느껴서 나라경제가 굉장히 힘든 것 같다”며 “‘메르스’란 공포스러운 말을 우리말로 바꾸면 안 되겠느냐”는 언급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 의원은 “‘신종변형감기’ 정도로 (질병 이름을 바꿔) 우리 국민들이 겁을 덜 내도록 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준영 전 전남지사와 이철우 의원 (오른쪽) (사진 = 이철우 의원 트위터)

이어 “그냥 ‘메르스’라고 하니까 무슨 병인지도 모르고, 걸리면 다 죽는 것으로 생각해서 (국민들이 밖으로) 나오지도 않고 경제도 망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또한 “지난주 지역에 가니 (상인들은) 장사가 안 된다고 하고 택시도 빈차 줄이 길게 서있다”며 “국민을 이렇게 공포로 몰아치지 않는 정부 당국의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2009년 신종플루가 유행할 때 263명이 사망했지만 그때도 이렇게 난리친 적이 없는 것 같다”며 “실제로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가 신종플루나 독감보다 적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새누리당 소속 2선 의원이다. 지난 18대 국회에 이어 이번 19대 국회에서도 경북 김천 지역구에서 당선됐다. 현재 새누리당의 원내수석부대표를 맡고 있다. 경북대학교 수학교육과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국가정보원에서 근무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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