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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호, 친정 롯데ㆍ은사 이종운 감독에 ‘한풀이’?
엔터테인먼트| 2015-06-09 22:13
[헤럴드경제] 하준호가 울분을 터뜨린 것일까. 불방망이가 터졌다.

kt 위즈 외야수 하준호는 롯데 입단 당시 큰 기대를 받았던 투수 유망주였지만 야수로 전향한 후 kt로 이적됐다. 뭐 하나 해보지도 못하고 팀을 떠나게 된 것. 선수 개인적으로는 아쉬움 클 수 밖에 없다.

이적한 하준호가 친정 롯데, 그리고 은사 이종운 감독 앞에서 한풀이를 했다. 하준호는 9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전에 우익수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데뷔 후 처음으로 하루에 홈런 2개를 날리며 롯데를 침몰시켰다. 
사진=OSEN

하준호의 시즌 2호, kt 이적 후 첫 홈런은 3회 터졌다. 선두타자로 나온 하준호는 롯데 선발 조쉬 린드블럼의 몸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팔꿈치를 붙이고 제대로 스윙을 해 담장을 넘겼다.

kt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다이아몬드를 한 바퀴 유유히 돈지 얼마 안돼 또 기회가 왔다. 4-2로 앞선 5회 2사 1,2루에 등장한 하준호는 이번에는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린드블럼의 떨어지지 않은 높은 포크볼을 인앤아웃 스윙으로 받아쳐 사직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스리런을 터트렸다. 이 홈런은 kt에 롯데전 첫 승리를 직감케 한 홈런이었고, 롯데에는 비수가 됐다. 갈매기는 전율을 느껴야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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